양산창조학교의 이름으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묵직한 숫자입니다. 

마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과후 학교로 시작해서 , 

주말학교로, 방학캠프로.

그리고 지금은 세계여행학교와 우리땅학교까지 어슬렁 어슬렁 걸어왔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2020년 2월 1일 양산에서 스무해 동안 함께 학교를 만들었던 감사한 분들과 함께 한끼 식사, 

한잔의 차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뵌 반가운 얼굴들에 악수보다 먼저 포옹을 했습니다. 

처음 학교를 시작할때 선뜻 ‘이사’의 이름으로 책임을 나누어 져 주셨던 어른들,

사랑으로 아이들을 맞이 하셨던 선생님들,

그리고 그 선생님들과 함께 시간을 지낸 아이가 청년이되고,

청년이 다시 선생님이 되어서 자리했습니다. 

각자의 20대에 40대에 가장 빛나던 순간이었다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그 무게감이 기분좋게 다가와서 참 따뜻했습니다.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