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 때 시작한 창조우리땅여행학교(이하 창조우땅)가 벌써 한 학기를 지내고 두 번째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놓고 여행 다녔던 곳을 찾아보니 우리들의 움직임이 꽤 컸던 것 같습니다.
눈보라와 강풍 속에 자전거로 섬진강을 달리던 것에서 뜨거운 햇볕과 빌딩숲이 뿜어내는 열기를 피해 그늘만 찾던 서울여행까지 길지 않은 4개월 동안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모습을 함께 공유하고 한 학기 마무리 수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차안에서 3시간정도 달리는 것은 가뿐히 넘길 수 있는 여유(?)와 끊임없이 차안에서 놀이를 만들어 내며 여행의 즐거움과 마음평화를 찾아가는 아이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는 서로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는 모습에서 ‘여행은 경쟁이 아니라서 그렇구나?’ 하고 새삼 느낍니다.
2학기는 큰 주제를 ‘마을’로 두고 시작하려합니다. 마을의 어원은 ‘물’로 우물 가까이에 이루어졌다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모이면 마을이 생기고 마을이 생기면 여러 가지 생활양식을 담은 문화가 생기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되고 마을 사람들인 사용한 것은 유물이 되고 유적지가 되지요.
어떤 자연적이 환경으로 마을이 생기고 어떤 가치를 담아 마을이 성장하고 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며 덤으로 마을 역사와 문화, 살림살이와 유희를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한 학기동안 짧은 1박2일의 공동생활이지만 입고, 먹고, 씻고, 잠자는 기본생활에서 서로가 지켜야할 규칙이 어느 정도 정리된 것 같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옆에 친구를 둘러보는 여유로운 마음이 조금씩 싹튼다면 이 여행이 보람된 여행이라고 믿습니다.
아직 넓게만 생각되는 우리땅을 조금씩 밟아보는 희망과 희열로 다음 여행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마음에 안 들어도 가방을 아이들이 직접 싸도록 해주세요.(한 개의 가방으로)
*반찬통에 이름을 적어주세요.
2학기 여행 경비 (9월~1월) - 90만원
농협 813052-51-01890 예금주: 양산창조교육공동체
*기타 궁금하신 것은 055)388-3886 고라파덕: 010-9616-4343
떡볶이: 010-3864-3535
어떡해: 010-2717-2539 로 연락주세요
